2007년 12월 7일 금요일

미라와 고양이 - 어느 사생아의 이야기 (10)

전화가 울린다. 전화를 받는다.
자냐?
안자.. 근데 그때 얼마나 있다가 갈꺼야?
2박 3일정도?
그래. 그때 보자.
보고 싶어.
응. 이번에 학교를 갈려고 하는데 중국어학과로 갈려고.
거기 위험하다고 그러던데..
일본은 어때? 이번에 미국에 갈까 생각중인데.. 그래서 영어배우고 있어.
하하. 미국갈때 나도 같이 데려갈려고?
물론이지. 혼자 갈줄 알았어?
너 비행기 못탄다며? 같이 가줄께.
그래. 같이 가야지..하하
암튼 월요일날 보자.
그럼 그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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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여자한테도 남자가 있는게 신기해
너 안믿고 있지?
저 남자 알고 있는 거 같지 않아?
아님 무시하는 거던가.
무시하는 게 아니야.
보고있다면 기억해둬. 꿈을 믿고 도박하기엔 난 너무 늙었어.
그게 너랑 나랑 헤어진 이유야.
철저한 현실주의자.
미국으로 데려간다자나?
난 돈이 없어서. 원화가치는 중국화가치보다는 현재 높거든.
위험한 곳이라자나?
내가 니들 땜방을 해줘야 할 이유는 없거든.
그리고. 너 멍청한거 아니야?
내가 죽음과 동시에 한국에서는 기계가 몸안에 삽입될꺼야.
내가 해외로 나감과 동시에 한국인에게는 또 피해자가 생겨나겠지.
니가 먼데?
자살은 안할꺼자나!
그럼 알아둬. 자살로 미는건 너니까.
나만 아니야.
그래서 주도를 하니?
됐어요(나가버림)
난 이미 꼈다고!
그렇지 협의 하에. 그게 니가 주도를 하는 이유야.
일본이라도 가면 되자나요.
난 니들 땜방을 해줄 이유가 없다고 했어. 이용당할 이유는 없어.
죽는 것이 사는 것이다.
이용당할 가망성이 높거든. 죽는게 아니고.
저건. 이용당하느니 죽겠다는 얘기야.
됬어요. 눈치 이미 챘네. 간다구요!
(국정원요원들이 막고 있는 장면)
내보네게!
(그렇게 말함과 동시에 내보내지 말라는 모션을 손동작으로 취함)
지금 나간 사람 누구인것 같아?
T의 형 아니야?
(입을 벌림)
삼성컴퓨터A/S하고 있거든. 난 알아.
그럼 어떻게 된거 같아.
머 또라이로 몰았겠지 머.
무슨 알고 미국을 보내. 어처구니가 없어서 원.
멍청한게 아니라 못된 거네.
내가 멍청하다고 한건 그게 아닌데..
낄때 안낄때 구분하라고 했지?
웃음
쟨 상황파악을 정말 못하는거 같애.
하기야 머.. 그 아이큐면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암기력으로 채웠나 보지 머.
너도 욕해!
됬어요.
넌 암기력 꽝이라매!
응 사실이야.
단 니 아이큐랑 비슷한건 나머지를 상황대처능력이랑,응용력,창조력으로 채웠지.
더구나 학대 받아서 아이큐가 낮아진 케이스인건 알자나?
그래 나 머리나쁘다 왜!
그럼.. 개발을 해.
무섭다 진짜.
(고개를 저으며 낮은 목소리로) 정말 외국으로 나가던지 해야지 원.
(고개를 저으며)저런애가..
YY대에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
완전 밟히는 구나.. 김태희..
그니까 낙하산으로 의심을 받는거야.
사실이자나? 김태촌이 실습실 하나 해주고 들어간 애라매?
머 그렇지 머.
잔인하구나 너도.
자네 나 만만치 않네.
머리를 글적거리자
아이구!
(일동 입을 벌린 채 화면을 바라봄)
어허.. 나 진짜..
왜? 또 머냐?
아니야.. 너한테 말했다가 경을 친다.
욕을 해달래.
(담배를 피우며)푸하하하
홍원장은 담배는 안핀다.
나는 이정도로 심하지가 않거든.
어처구니가 없어. 푸하하하
저 사람 핵쏘라고 했자나!
문제는 내가 나가거나, 죽음과 동시에 이 일이 반복될꺼라는 거지.
지금 날 괴롭힌다는 건. 알고 꼈다는 얘기야.
최소한 주도하는 자는 말이지.
아니면 머리가 나쁘던가.
아니면 하나 더있다. 눈치만 보고 있던가..
피해자라서 그래요.
그건 그전 상황 얘기고
뺄수 있는 돈이 없니?
내가 쟤가 머리가 나쁜건지 좋은 건지 모르겠다고 한 이유가 있어요.
그리고 하나만 더 물어보자.
니가 먼데? 지구 방위대냐?
이 일이 더 진행되면 남한이 핵맞을꺼 같니? 안맞을꺼 같니?
그러면..
진행을 못시키게끔 막아야 핵을 안맞는거야. 니들 바보지?
할말 없다. 전파는 외국에서 다 잡고 있어.
대통령이 미안하다고 말해. 함부로 말하는거 아니다.
아무리 봐도 범죄국가라는 얘기거든.
그 사람이 막으면 되자나!
그 사람 혼자만 하니? 정치를?
왠일이야.
돌대가리들 데리고 어떻게 일을 하나 몰라.
쟤 XX사 데리고 오게.
재수없어!
그럼 니들이 해. 재수없으면.
저게 나갈 수 있을 때 안나간 이유인거야.
니들 안전 있자나. 니들이 실험체라고 불르는 인간이 보장하고 있다는 건 명심하고
(창문을 열고)
날 보는 인간이 너무 많아서 그럴 뿐이야. 내가 최대 피해자로 보이기 때문에
난 필요 없어!
당연하지. 넌 합의 하에 낀 인간인데.
누가 방패를 해준댔지. 핑계를 대준댔니?
잊지마. 한국내 피해자를 대표하는 사람이 나야.
하지만 넌 한국내 가해자를 대표하는 사람중 하나야.
그건 사실이에요.
일본쪽에서도 열받아있어.
머.. 3차대전을 그렇게 일으키고 싶으시다면야.
너도 해!
난 됬어요.
니가 먼데!
너 바보냐?
이렇게 되면 뻔해. 상황이 어땠던 진원지가 남한이야.
확실히 뇌파충격음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야.
(울면서 나감)
진짜 무서워.
설마했는데, 사람을 광포하게 만드나봐.
진짜 무서워.
다시는 틀지 말라고 그래
푸하하하하
다른 사람 기계라도 빼게!
쟤좀 죽여주게. 지원해주겠네.
북한에서 같이 핵맞기 싫다는데요?
푸하하하하
머 그렇게 웃는가?
휴가도 안내줄꺼면 짜르시던가요. 나도 빼야 한다구요!
어떻게 해야 사람이 저렇게 독해져요?
내가 너때문에 못산다. 진짜 푸하하하.
내가 웃을 수밖에 없어. 노무현 대통령한테 물어보세요.
죽여주면 안되겠나? 1년치 예산 통채로 주겠네.
내가 미쳤나. 차라리 지원을 하고 말지.
차라리 강제로 빼면 북한의 이미지 상승이라도 있지..
(사람들 입을 벌림 - 홍원장과 위원장 웃고 있음)
(일동 웃음)
와 할말이 없어. 이말만 전해달래.
공주님 말투를 바꾸셨어.
(물먹다가 체함)
거봐 내가 알꺼랬자나~
(입을 벌리다가 화면을 보더니 일동 웃음)
누군 욕해놓고 누군 공주님이래..
됐어. 쟤한테는 지위가 필요 없어.
맞거든. 현실적으로 막고 있는 사람이 쟤야.
인정을 안할 수가 없는게.. 현재로써는 실험을 중단 안하면 핵을 맞거든.
실험이 아니라 범죄라는데요?
예 범죄 맞아요. 동의도 없고.
자넨 먼가?
저는 협박당해서 범죄에 동참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자식이 무슨 헛소리야.
(고개를 저음)
도저히 안되. 이건 범죄거든.
저건 양심선언인데요. 우리가 보기에도 범죄에요.
우린 그래도 기계라도 빼야 속이 편하지.
내가 말하는 말도 아닌데 입에서 나오는 사람의 심정을 니들이 어떻게 알아?
진짜 몰라. 아무도 몰라. 쟤니까 훈련을 하지. 우린 자신 없어.
그게 정상이야.
어짜피 가진것도 하나 없으면서.
응. 마음만 믿고 살아왔어.
(이근만이 홍원장을 때리려고 하자 국정원 요원들 막아서면서)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에요?
그래도 저 사람보다는 상위야. 홍원장이 국정원 요원들 땜빵을 다해주고 있거든.
넌 인터폴 소속이자나.
중요 참고인이야.
홍원장은.. 국정원 소속이지. 그것도 국정원장이랑 동등한 권력이면 머해.
국정원장의 말과 상충되면 명령을 내릴 수가 없는걸.
난 지난번에도 봤어. 홍원장 내보내라고 하는데 이근만 국정원장 막는거.
본 사람들 있지?
독일에서 그렇게 말을 하더라 봤다고.
그만두면 되자나!
그만두면 홍원장한테 다 뒤집어 씨우면 된다고 들었는데?
말도 안되..
도저히 열받아서 못참겠어.
대체 머라고 했길래..그러냐?
말해주지 말라는데?
그래? 머 언젠가 알겠지.
자네. 쟤꺼라도 빼게.
제 사생아 아닙니까.
사생아여서가 아닐세. 지금 외국에서 지켜보고 있는 애는 쟤일세. 모르는가?
그게 무슨 상관 입니까?
쟤한테 물어보게.
담배를 한대 피운다. 웃음
할말이 없는게 아니고?
말없이 쓴웃음만 짓는다.
다른 사람은 은폐를 할 수가 있지만 은폐를 할수 없는 사람이 하나 있데. 홍수정
그러고 쟤는 저런 기계를 낄 만한 가치는 없대.
현재 위치가 아버지가 대통령이라고 해도 학대를 받은 케이스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정도로 인권침해를 받은 케이스라고 하더라고.
기가 막혀가지고. 내가 진짜.
홍수정씨만 뺀다고 해서 될 문제는 아니라고 전해주래.
저 사람 말 그대로대. 너무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원금도 끟긴거고,
혼자서 결정하는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왜 저사람은 아는데 넌 모르는 거냐고 묻고 싶대.
쓰.. 읍..
자네가 먼데!
내말투 흉내내지 말게.
지금 당장 중단을 시켜야 할 판국에,이근만국정원장이랑 대통령이랑
다른 사람도 동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문제가 커진거라고 전해주래.
나야 알고 꼈는데 머.
노무현 대통령 자체를 싫어하고 있는 사람도 꽤 많기 때문이라고 전해주래.
내가 오죽했으면 논문 제목이 '인간의 정신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가?'였겠냐.
실험에 동의를 받고 했다고 써있어?
아니. 불법이라고 써있어.
홍원장이 인정을 했으니, 홍원장만 제거 하면 되지 않아요?
그건 반성문 형식이에요. 그것도 몇년전이 아니라 작년말에 쓴 거에요.
저런 놈은 맞아도 싸.
차라리 맞는게 낫지.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되?
요원들이 국정원에서 짤리고 싶지 않은 거겠지?
아하..
자기들도 저런 꼴은 당하기 싫거든.
아하...
저긴 인권주의란 눈을 뜨고 봐도 없어.
불쌍해서 해준 것도 있지 않을까.
머 조금은.
국정원 요원들을 몇봤는데... 쓰...읍.
그나마 괜찮은 사람도 몇 있는데.
나한테 온 사람들은 그나마 가관 이겠지.
생각을 해봐. 나한테 온다는 건 외부로 밀려난 인사라는 뜻이지?
아...
그나마 인권주의라도 조금 있는 애들은 다 쳐냈다는 거야 저건.
이근만 국정원장 얼마나 있었지? 국정원에?
Oh, my god..
니때문에 산채됬다는데?
이근만 전생이 장성백이야?
어,,, 머 그런모양인데?
그냥 쓰레기라는 얘기야?
그냥 자기 위치만 생각하는 애들이야. 저기 있을 정도면.
그렇다고 뚜렷하게 남들보다 잘난건 없자나?
너도 잘난건 없자나?
난 국정원 내에서 말하는건데?
니들보다 경력이 많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지?
맞아. 나이가 어려.
반대하는 사람들을 다 외곽으로 보냈네. 중요하지 않은 위치로.
머 어때서!
신빙성이 없어지는 중요 요인이지. 다 이상하게 생각할테니까.
무슨 상관이야.
외국에서는 예전에 있는 사람을 기억하거든.
(이근만 국정원장 물먹다가 뱉음)
맙소사.
맞다. 신빙성이 없어.
이정도면 알아들어야지. 어짜피 니네들 땜빵이야.
머 좋다고 난리들인지.원.
국정원 애들이 난리를 치는 이유가 있구나?
어짜피 이근만 짤리면 날아갈 애들이거든.
넌 실험체자나.
그렇지 그것만 가지고 올라온 애들이거든.
양심을 팔아서 올라온 애들이라는 뜻이군.
응.
일부 엘리트들 빼고는 원래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닌 애들이 올라왔을꺼야.
어째.. YY대 애들이 더 사람 같다더니. 김태희 보고는 나도 놀랬다.
위치에 맞지 않은 애들이 올라와 있는 이유는 있기 마련이지. 양심을 판 댓가.
딴 애들 뽑으면 그만이지.
저런 식으로 애들이 갈린적이 있는거 같은데..
몇번 갈렸어?
3번.
질릴만 했네.
내 주위에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거든. 싸가지 없는건 새파란 애들이고.
거기 새파란 애들만 깔려있다면 하나야. 갈렸다는 거.
기계끼워가지고 내보냈겠지. 안봐도 뻔한 얘기야.
이 자식이!
그리고 위성이 없으면 작동이 안되는 기계인데.. 정말 이근만이 먼저일까?
머?
이정도되면 자료 화면 내보내야지. 이근만이 안짤리는 이유가 있어.
맙소사..
응. 위성쪽에 어떠한 장치를 하지 않은 이상은 불가능한 장치야.
그럼..
응. 이건희 회장부터 시작했다는 얘기지.
맙소사!
틀면안돼!
(국정원요원들 막는 사이에 이근만 국정원장 안에 있는 CD를 기계 안에 삽입)
(CD 장면 - 이건희 회장과 기계를 논의하고 있는 초기의 모습)
이젠 끝났네.
저 미친넘이. 기계를 만들어놓고 우리한테 알려준 거란 말이야?
어째 이상하다 했어. 현대가위성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위성 기록이 없었거든.
아 그 전 화면 말이야?
(회상 - 이건희 회장이 외국 기업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는 모습)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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