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7일 금요일

미라와 고양이 - 어느 사생아의 이야기 (11)

(부엌으로 걸어가서 귤을 믹서로 갈고 있다)
이건희 회장님 실명나와있지 않습니까?
저런 경우에는 건드리면 문제가 더 생겨.
삼성가 일 관련 했었자나요?
그렇지. 특검이 왜 끝났는 지를 아는 사람이지.
그거 쓰면 되지 않습니까?
쓰면 나야 좋지.
쓰게 되면 법적으로 걸릴 수는 있으니까.
단 안쓸꺼야.
쓰게!
넌 모르나 본데, 저건 사자 새끼야.
저는 호랑이지 않습니까?
호랑이는 왕가를 상징하는게 아니야. 사자지.
냐옹~
(창문쪽에 있는 넓은 공간이 방면보다 한참 위로 올라가 있다.
그곳에 앉아서 고양이를 바라보며)
고양이나 키우게!
(돌아와서 글을 쓴다)
뇌파충격음-전기고문 둘다 시작
생리적 고문 - 화장실로 간다
엇 생리네.
(팬티를 갈아입음)
T가 왔다 갔다한거 같냐? 아닌거 같냐?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머 상관은 없으니까.
거봐 냉정하댔자나.
(고개를 갸우뚱)
저자식.. (고개를 가로젓는다)
쓸 수야 있지. 어짜피 이건 극본이니까.만화스토리본이나.
단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자식들까지 끼운 건 언급을 앞에서 한거 같은데.
(눕는다)
현정은 회장이 아니라면서 현정은 회장한테 미안하지도 않나봐.
그찮아도 애아빠 죽어서 서러운데.
자살이었자나요? 그거?
그래도 시체는 남을꺼 아니야?
사람이 떨어질때는 머리부터 떨어지죠.
그럼?
자살보다는 자살로 몰아서 살해했을 가망성이 높다는 뜻이에요.
증거는 사라지니까.
안되!
쓰지마!
(전기고문 - 뇌파충격음 시작)
고인한테 미안하지도 않은가?
저건 억울함을 풀어주는건데요. 실명은 언급도 안되어있어요.
현정은 회장일수도 있지 않은가?
저는 들리는 데로 썼어요. 그게 현정은 회장 이름이 나온 이유겠죠.
그리고 15년 사이에 죽었어요. 추측은 가능한거죠.
그건 추측일세.
이건 극본이에요.
(현정은 회장 울고 있음)
머리가 파괴됬으니..
머리에 끼고 있었을 가망성이 높다는 얘기지.
내사 들어가서 그런걸세.
그 정도 조사가지고 자살을 하면 대우는 머요?
도저히 가만 못있겠어.
Y가 현정은 회장 다독이면서 둘다 퇴장
나원참.
완벽하게 핵은 막았군.
본인이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짜피 백혈병일세.
가족들은요?
안써있을 뿐이지. 끼고 있었던 기계를 애들이 다 들고 있네.
기가 막힐 판국이구만.
글을 쓰고 다시 눕자.
그게 현대가가 끼고 있지 않았던 이유였구만.
그거 쓰지 말게!
애초부터 현대가로 밀생각이었군.
그니까 아까..
응.
대답해주지 말게!
그 뒤에 외국한테 알려준거지?
응.
만만치 않은 사람인건 알고 있었지만..
자네도 나랑 비슷하네.
아.. 골수는?
구할 확률이 희박하다고 들었어.
2막은 끝난거군..
권위와 인권의 전쟁은 끝났네.
머 이제부턴 권력과 인권의 전쟁이겠지.
아.. 참..
하...아.
니가 했던 말을 기억한댄다.
그리고 고맙다고 전해달랜다.
당신이 말을 처음 말을 했을땐 아무도 믿지 않았다고.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고.
소니사 회장은?
안뺐어.
그말 때문이야?
응.
쓰읍.
빼셨으면 다행입니다. 라고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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